미국 콜로라도주 한 도시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10대 6명이 다쳤다. 이 곳은 9년 전에도 총기 난사로 참사가 빚어졌던 장소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이날 오후 1시께 덴버 교외 오로라시(市) 고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 여러 대에 나눠 탄 용의자들이 총을 쐈고 현장에 있던 14~18세 학생들이 총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차량 여러 대에 나눠 탄 점 등을 미뤄봤을 때 이번 총격이 갱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
앞서 오로라에서는 2012년 총기 난사로 대형 참사가 빚어진 바 있다.
당시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개봉 이후 조커를 모방한 20대 청년이 오로라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어린이를 포함해 12명이 숨지고, 70여명이 다쳤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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