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7일 제노레이에 대해 올 4분기에 성수기를 맞아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전망했다. 내년에는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노레이는 의료(메디컬) 및 치과(덴탈)용 영상 진단장비 전문 기업이다. 수술실에서 사용되는 의료 영상진단 장비인 ‘C-arm’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신경외과 정형외과 동물병원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제품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3분기에는 매출 172억원과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보다 각각 7.8%와 3.3%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올 들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기준 수출 비중은 70.5%다. 주요 지역별 매출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가 32%, 아시아가 22%, 북미가 11%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 줄었지만 수출 비중이 높은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봤다. 메디컬 장비의 특성상 꾸준한 수요가 지속됐고 덴탈 장비도 진단제품인 만큼 급격한 수요 감소가 없었다는 것이다.
4분기에는 성수기를 맞아 매출 182억원과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1%와 3.6%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추정이다.
올해 실적 회복에 이어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해 및 내년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각각 8%와 16.8%를 예상했다.
제노레이는 최근 일본 치과기기 기업인 GC코퍼레이션과 치과용 장비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메디컬 장비도 일본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안주원 연구원은 “메디컬 장비도 일본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주가 상승에 발목을 잡았던 잠재적 매도물량(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돼 매력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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