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코카카)가 이달 22~25일 제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제14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위드코로나를 맞이해 지난해 온라인 축제를 열었던 걸 올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축제를 함께 연다.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제주도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현대자동차그룹·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후원하는 국내 최대 아트마켓이다. 전국 문화예술회관 관계자들의 교류 모임에서 2008년 창설된 축제로, 10년 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마켓으로 성장했다. 공연 수요자인 문예회관과 공급자인 공연단체를 연결해주는 예술장터로 자리잡은 것이다.
나흘동안 열리는 축제에서는 총 229곳의 공연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하고 130여개 문예회관이 부스를 설치해 공연 유통을 협의한다. 총 1300여명의 공연예술인들이 한 곳에 모여든다. 공연예술인들이 문예회관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소개하는 '레퍼토리 피칭'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현재 예술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공연도 열린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다이아홀에서 쇼케이스 출품작 20개를 오는 23~24일 이틀에 걸쳐 시연한다. 지난 4월 한문연의 사전공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다. 축제에서 문예회관 관계자들이 10개 공연을 선정해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내년 국내 관객들에게 내놓는다.
제주도민들을 위한 공연도 마련됐다. 21일 개막식을 맞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제주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에 JTBC의 경연프로그램 팬텀싱어 출신 김주택을 비롯해 이동명, 강정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23일에는 뮤지컬배우 최정원, 김소정 등이 출연하는 'H-STAR 뮤지컬 갈라콘서트'가 열리고, 다음날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브람스'가 해비치호텔 크리스탈홀에서 열린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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