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에 약 5m 높이의 울타리를 세워 이웃들의 항의까지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알리는 지난 7월 자신의 집에 약 19피트(약 5m) 높이의 장벽을 세웠다. 해당 울타리는 일반 울타리보다 3배 이상 높다.
그는 코로나19로 호주 정부가 지역 폐쇄 조치를 결정하자 지루함을 느껴 이 같은 벽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현지 언론에 "이 장벽이 건설되기 전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불만을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은 "갑자기 마을에 괴물 같은 구조물이 나타났다"며 컴벌랜드 시의회에 민원까지 넣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알리의 처음 계획은 이웃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한 구조물을 세우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웃들이 이에 불만을 가지기 시작하자 자신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마음을 바꾸게 됐다는 것.
알리는 결국 화려한 LED 조명을 설치한 장벽을 설치했다. 그는 이를 두고 "미술관에 온 것 같다"며 "밤의 예술 작품"이라고 말했다.
컴벌랜드 시의회는 매체에 보낸 성명에서 "의회는 무단 건축물에 대한 불만 사항을 파악했다"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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