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조원 규모 GSK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구매

입력 2021-11-18 08:33   수정 2021-11-18 08:34

미국 정부가 GSK와 비어 바이오테크롤로지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어치 구매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GSK와 비어는 전날 미국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소트로비맙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미국이 내년 3월 추가 구매할 수 있는 권리도 포함됐다. 이로써 소트로비맙은 세계적으로 75만도즈가 공급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국이 구매한 구체적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앞서 캐나다와 1만도즈, 유럽연합(EU)과 22만도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소트로비맙은 제부디(Xevudy)란 제품명으로 내달 17일까지 미국에 인도될 예정이다. 소트로비맙은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성인 환자를 위한 약이다. 임상시험에서 중증 악화 및 사망 위험을 79% 낮췄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유럽 승인은 아직이나 개별 회원국에는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소트로비맙은 올 들어 3분기까지 1억3000만파운드(약 2000억원)의 판매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8월 GSK와 이 치료제에 대한 43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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