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 맥주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류 시장이 콰로나19 발생한 첫 해인 작년 상반기 수준까지만 회복하더라도 올해 주류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8~13%의 성장이 전망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전방 수요 회복에 힘입어 하이트진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심 연구원은 "내년 연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조3997억원으로 추정하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9% 늘어난 21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테라'의 인지도 확대를 감안할 때 시장을 능가하는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내년 테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4600억원으로 추정한다. '진로' 등 소주의 점유율도 견조하게 유지 중"이라며 "내년 광고판촉비가 전년 동기보다 5~10% 증가하더라도 높은 고정비를 감안할 때 톱라인 성장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더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올 3분기까지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까지 편안한 실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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