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에 해외 투자까지…차입 부담 커지는 한국서부발전

입력 2021-11-1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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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1월 18일 10: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서부발전의 차입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와 해외 투자 등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차입금 증가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의 올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5조9526억원이다. 2018년 이후 총차입금이 꾸준히 5조원을 웃돌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84.3%다.

한국서부발전은 2001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된 화력발전회사다. 태안과 인천 등지에서 전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은 발전설비 가동률,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계통한계가격의 변화에 영향을 받고 있다. 다만 현행 변동비 반영 시장 체계에선 전기 판매단가 산정 때 정산조정계수를 통해 발전회사별 변동비 수준, 설비투자 규모 등을 반영하고 있어 수익성의 급격한 저하 가능성은 낮다.

물론 2018년부터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대책으로 인해 석탄발전소 폐쇄와 가동률 감소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 투자에 따른 본격적인 자금 소요가 올해부터 시작됐다. 구미천연가스건설공사와 신재생 에너지 설비투자에도 올 6월 말 이후 약 1조3534억원이 계획돼 있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신규 발전설비, 신재생 에너지, 해외투자 등 과거에 비해 큰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중단기적으로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한국전력공사와 정부의 직간접적인 지원 가능성에 기반해 재무융통성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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