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25)> 글에서 문 대통령이 당시 행사의 내용과 의미를 참모들에게 자세히 설명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FLNG선이 모잠비크에게 얼마나 중요하면 출항 명명식에 대통령이 직접 아프리카에서 한국까지 그 먼 길을 달려오셨겠느냐"며 나도 모잠비크 대통령의 마음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에 그곳에 다녀온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기꺼이 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이번에 모잠비크에 인도하는 FLNG선은 1기이지만 가격이 무려 24억불(2.9조원)이나 된다"며 "업계에서는 174k급 LNG운반선(길이 300m, 폭 45m 전후)보다 큰 규모일 때 대형 FLNG라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FLNG 시장에서의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모잠비크 FLNG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존재하는 대형 FLNG 4기를 전부 건조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2020년에 모잠비크 Area1 해상광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하게 될 LNG 운반선 17척(약 4조원 예상)을 조건부 계약으로 수주하였는데 곧 본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것은 환산톤수 기준으로 국내 조선사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이고, 수주액 기준으로는 최근 7년 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토영은 "게다가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 오찬을 할 때 뉴지 대통령은 금번과 동일한 규모의 FLNG 1기를 추가 발주할 계획을 언급하면서 한국 선박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희망하였다"며 "또 이번에 인도한 Coral Sul호가 조업을 할 때 안전 확보를 위한 해상경비선 3척의 배치가 필요하고 한국 군함 활용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우리 군함 수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추진해 보기 바란다"고 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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