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에 한강 조망·호텔식 서비스 '홈텔' 선보이겠다"

입력 2021-11-18 17:33   수정 2021-11-18 23:51

“마포는 서울 강북에서 교통, 교육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곳입니다. 이곳에 창조적인 사고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수요층을 위한 하이엔드(최고급) 주거시설을 내놓게 됐습니다.”

최일봉 한토플러스 대표(사진)는 이달 하순 마포구 마포동에 공급할 주거용 오피스텔 ‘마포 뉴매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뉴매드는 새로운 노마드(nomad: 자유롭고 창의적인 유목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년 가까이 개발업에 몸담아온 최 회장이 가장 애정을 쏟은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패션업계에 종사하다가 2000년대 초 개발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부산 연산동 ‘연산자이’(1598가구), 서울 마포구 상암동 ‘KCC 상암스튜디오 380’(377실), ‘마포 벽산스마트큐브’(364실) 등을 시행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단지는 마포동 195의 1(옛 한국마사회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20층에 전용 25~79㎡, 254실로 이뤄진다. 내부 구조와 면적에 따라 총 15개 타입으로 나눠진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지하 1층~지상 2층)도 조성된다. 시공은 범양건영이 맡는다.

최 회장은 개발을 앞두고 수요자를 누구로 정할지 고민했다. 창조적 사고방식을 갖추고 워라밸을 추구하는 신인류를 ‘뉴매드’로 정의했다. 이들의 삶을 고찰한 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 회장은 “럭셔리라는 말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어떤’ 럭셔리를 선보이는지가 중요해졌다”며 “본질에 충실한 ‘럭셔리’ 주거시설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이탈리아 고급 주방가구인 유로모빌을 적용하는 등 마감재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 단지의 특징으로 역세권과 높은 층고, 멋진 한강 전망, 호텔식 커뮤니티시설을 꼽았다. 단지는 마포대로 및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붙어 있다. 마포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공덕역은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모두 지난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어메니티(편의시설)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를 호텔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결합한 ‘홈텔’로 정의했다. 한강이 내다보이고 층고가 3m로 높은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업이 지역 발전과 거주민 생활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최근 10년간 마포에서는 공급이 뜸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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