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봉 한토플러스 대표(사진)는 이달 하순 마포구 마포동에 공급할 주거용 오피스텔 ‘마포 뉴매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뉴매드는 새로운 노마드(nomad: 자유롭고 창의적인 유목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년 가까이 개발업에 몸담아온 최 회장이 가장 애정을 쏟은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패션업계에 종사하다가 2000년대 초 개발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부산 연산동 ‘연산자이’(1598가구), 서울 마포구 상암동 ‘KCC 상암스튜디오 380’(377실), ‘마포 벽산스마트큐브’(364실) 등을 시행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단지는 마포동 195의 1(옛 한국마사회 부지)에 들어선다. 지하 7층~지상 20층에 전용 25~79㎡, 254실로 이뤄진다. 내부 구조와 면적에 따라 총 15개 타입으로 나눠진다. 업무시설과 판매시설(지하 1층~지상 2층)도 조성된다. 시공은 범양건영이 맡는다.
최 회장은 개발을 앞두고 수요자를 누구로 정할지 고민했다. 창조적 사고방식을 갖추고 워라밸을 추구하는 신인류를 ‘뉴매드’로 정의했다. 이들의 삶을 고찰한 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창의적인 공간을 조성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최 회장은 “럭셔리라는 말이 보편화되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져 ‘어떤’ 럭셔리를 선보이는지가 중요해졌다”며 “본질에 충실한 ‘럭셔리’ 주거시설이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이탈리아 고급 주방가구인 유로모빌을 적용하는 등 마감재 수준도 높일 계획이다.
최 회장은 이 단지의 특징으로 역세권과 높은 층고, 멋진 한강 전망, 호텔식 커뮤니티시설을 꼽았다. 단지는 마포대로 및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붙어 있다. 마포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공덕역은 지하철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모두 지난다.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어메니티(편의시설) 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를 호텔과 오피스텔의 장점을 결합한 ‘홈텔’로 정의했다. 한강이 내다보이고 층고가 3m로 높은 것도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 개발업이 지역 발전과 거주민 생활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최근 10년간 마포에서는 공급이 뜸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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