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 시행 시기를 1월로 앞당기는 것이 주요 골자다. DSR은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상환액이 연 소득의 40%를 넘으면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 2억원을 초과한 차주는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DSR 2단계를 적용 받는다. 현재 시행 중인 DSR 1단계 규제는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 구입 시 주택담보대출과 1억원 초과의 신용대출이 있을 때만 적용됐다. 이어 내년 7월에는 DSR 1단계는 폐지되며, 총 대출액 1억원 초과 시 DSR 3단계 적용 대상이 된다.
예컨대 현 시점에서는 연 소득 5000만원의 무주택자가 5000만원 신용대출(금리 4.5%)을 받고 있고, 규제지역 내 6억원의 아파트를 담보로 주택담보대출(30년 만기, 금리 3.5%)을 신청하면 LTV 50%만 적용돼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이 나온다. 그러나 내년에는 DSR 적용 대상이 돼 주택담보대출 가능액이 기존 절반 수준인 1억6000만원으로 급감한다.
이처럼 내년부터 대출 금액이 크게 줄어들지만 실수요 보호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올해 12월까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 단지의 잔금 대출은 강화될 2단계 DSR 산정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업계전문가들은 올해 분양하는 단지에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전의 경우 올해 분양이 줄줄이 연기됐던 만큼 막바지 분양 단지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대전광역시에 공급된 아파트는 총 8개 단지, 3203세대에 불과하다. 지난해(5049세대)보다 36.6%가량 감소했다.
실제 대책 발표 이후 대전에서 분양된 단지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대전 용두동에서 분양한 ‘대전 하늘채 엘센트로’는 151세대 모집에 평균 4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대전 지역 최고 평균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 관계자는 “DSR 2단계 규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내년부터 ‘영끌’ 등 대출을 활용한 내집마련은 까다로워지는 반면, 올해 분양 단지는 잔금 대출 시 강화될 대출규제에서 제외돼 연말 청약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대전은 한차례 공급 절벽이 있었던 터라 기존 청약 대기 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코오롱글로벌이 대전 중구에 총 1873세대의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이루게 될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를 12월 분양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최고 49층 높이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세대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세대로 조성된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단지 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화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이 갖춘다는 계획이다. 데크, 필로티, 조경공간을 연계한 데크형 ‘하늘채 루미니티’가 적용되며 이곳 2~3층에는 각각 대전천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클럽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버뷰 라운지’가 들어선다.
이 밖에도 파드(POD)형 커뮤니티 설계로 다양한 시설들을 제공한다.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티하우스 파드’부터 오픈형 북카페인 ‘북 가든 파드’, 반려동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펫 플레이 파드’와 ‘키즈 플레이 파드’, 연결 휴게공간인 ‘라운지 파드’ 등이 조성되어 품격 높은 프라이빗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가 들어서는 선화동이 총 면적 약 124만㎡에 달하는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된 선화구역에 포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또한 사업지 근교에 충청권 광역철도의 신설역인 중촌역이 예정돼 있으며 이후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예정) 확정시 신탄진~청주공항까지 연결된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의 견본주택은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하며, 12월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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