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64포인트(0.80%) 오른 2971.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포인트(0.12%) 오른 2951.06으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도 경제 회복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0.10포인트(0.17%) 하락한 35,870.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34%) 오른 4704.54에, 나스닥 지수는 72.14포인트(0.45%) 상승한 15,993.71에 마감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기업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가지수를 지지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1.58%대로 하락하면서 기술주는 탄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연은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우려했다. 에반스 총재는 공급망 문제가 개선될 경우 내년에 미국이 좋은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최근 메타버스에 집중된 쏠림 현상이 다른 업종으로 분산되며 지수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다"며 "애플카 출시 가속화 기대감에 LG전자, LG이노텍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02억원, 747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522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로슈와 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 위탁생산 추가 계약 달성하며 6%대 강세를 기록했다. 카카오, 현대차 등도 2% 넘게 올랐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은 2% 넘게 주가가 빠졌고 네이버, 삼성SDI 등도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15포인트(0.89%) 오른 1041.9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포인트(0.07%) 내린 1032.07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6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2억원, 10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7%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CJ ENM은 5% 넘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위메이드 등도 강세를 보여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등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185.3원에 마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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