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혈우병 치료제 ‘앱스틸라(AFSTYLA)’를 개발한 핵심 연구진으로 구성돼 있다. 혈우병 A·B형, 중화항체 등 혈우병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트랜스페린 융합’을 통해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 기술도 보유 중이다.
회사는 3세대 혈우병 제품 ‘TU7710’에 대해 내달 말 혹은 내년 1월에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허혜민 연구원은 “1상 결과는 내년 말이나 2023년 초에 나올 것”이라며 “임상 결과에 따라 기술이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 결과(데이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티움바이오는 내년 상반기 열릴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TU2218’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TU2218은 ‘TGF-β’와 ‘VEGFR2’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기전의 면역항암제다.
허 연구원은 “TU2218은 전임상에서 ‘PD-(L)1 억제제’에 반응율이 낮은 대장암 등에서 병용투여 효과를 확인했다”며 내년 하반기에 임상 1a상 데이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임상 2a상도 내년 말 완료될 것으로 봤다. 2a상 결과가 나오면 2023년 글로벌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유럽 5개국에서 8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a상은 현재 20여명 가까이 모집했다”며 “예상보다 빨리 환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어, 당초 예상했던 2023년 1분기보다 빠른 2022년 말에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SK플라즈마 투자 및 의약품위탁개발(CDO) 자회사 설립으로 신성장동력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허 연구원은 “티움바이오는 개발전문사업(NRDO) 기업 SK플라즈마에 300억원(지분 8%)을 전략적(SI) 투자했다”며 “CDO 전문 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를 설립하는 데 90억원(지분 75%)을 투자하는 등 시너지 효과가 있는 사업군 위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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