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의 JYP, 메타버스에 꽂혔다…50억 '통 큰 투자'

입력 2021-11-22 09:41   수정 2021-11-22 11:25


JYP엔터테인먼트가 디어유, 두나무에 이어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플랫폼 기업 포바이포에 50억 원을 투자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2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포바이포에 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등으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에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각오다.

포바이포는 AI기반 딥러닝 화질 개선 솔루션인 'PIXELL(픽셀)을 기반으로 초고화질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변환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굴지의 가전 제조사 및 광고 기획사, 지자체, 해외 테마파크 등에 콘텐츠 공급을 진행하고 있으며 PIXELL 기술을 활용, 엔터테인먼트 및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초고화질 영상 유통 콘텐츠 플랫폼인 'KEYCUT Stock(키컷스톡)' 론칭 및 에코마케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관련 플랫폼 사업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시키고 있다.


JYP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포바이포와 협업하며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실감도 높은 콘텐츠 제작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을 노린다.

PIXELL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리마스터링,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 영상의 고화질화를 통해 관객에게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전할 예정이다. 또 포바이포가 보유한 VFX 기술력을 기반으로 메타버스 등에서 운용 가능한 실감나는 'Virtual Human(버츄얼 휴먼)'의 제작 및 운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JYP가 IP·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 JYP Three Sixty 내 자사몰 유입자 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제공에도 효과를 발휘하리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이 밖에 'KEYCUT Stock'에 IP 및 콘텐츠 제공 및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 아티스트 기반 온,오프라인 체험 공간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의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YP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콘서트 전문 회사인 비욘드 라이브 코퍼레이션(Beyond LIVE Coperation)을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설립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에 50억원을 투자하는 한편 올해 6월에는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디어유 버블(DearU bubble)에 약 214억 원 규모 투자로 23.3%의 지분을 인수, 2대 주주가 됐다.

또 같은달 30일에는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와 손잡고 K팝을 중심으로 한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토큰) 기반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하는 등 유관산업 내 선도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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