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이 안정적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이유도 지역사회의 변함없는 지지 덕분”이라며 “효성 역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공헌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효성은 ‘나눔경영’을 ‘그린경영’, ‘윤리경영’과 함께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축으로 삼고 기업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취약 계층의 자립과 안정적 생계 지원’, ‘문화 예술 후원’, ‘호국보훈’이 효성 나눔경영의 3대 중점 과제다.
효성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후원 활동으로 소외 계층에 예술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직접 예술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제11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 제작지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후원 5년 차를 맞은 이 사업은 시·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기존 영화를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다. 효성의 후원으로 지금까지 ‘빌리 엘리어트’, ‘심야식당2’ 등의 영화가 제작됐다.
장애·저소득층 등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서울 마포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마포구사회복지협의회에 3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2013년부터 마포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왔으며 지원금은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긴급 자금 지원에 사용된다. 올해 초 사단법인 ‘사랑의친구들’이 주최하는 ‘2021 사랑의 떡국 나누기’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 효성이 2008년부터 지금까지 14년간 후원해온 행사다. 효성과 기부자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사랑의 떡국’ 키트는 전국에 있는 아동지원센터를 통해 조손가정, 장애가정,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가정에 전달된다. 효성은 2006년부터 본사가 있는 마포구 등 국내 사업장 인근 지역에 쌀과 김장김치, 생필품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등 취약계층의 자립과 안정적인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1년에 네 번씩 취약계층과 더불어 국가유공자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된 ‘사랑의 쌀’은 1만8000포대를 넘어섰다.
효성은 애국지사를 기리고 국가유공자를 돕는 호국보훈 활동도 꾸준히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6년 6·10만세운동에 앞장섰다가 일본 경찰에게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조홍제 효성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한 행보다.
효성은 지난 6월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를 찾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 이 사업은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힘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6·25 및 베트남전 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 프로젝트다. 효성은 이 사업을 2012년부터 10년째 후원하고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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