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이버대학교, 교육과정 융합·전문화…전기전자·기계제어 학부로 확대

입력 2021-11-22 15:12   수정 2021-11-22 15:13


고려사이버대(총장 김진성·사진)는 200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사이버대학이다. 고려대와 함께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에 속해있다. 학교는 20년 이상의 온라인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최첨단 온라인 강의 시설을 활용해 교수진 260여 명이 620여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 및 학과 전면 개편
고려사이버대는 2022학년도부터 기존의 교육과정을 융합·전문화한다. 소방안전학부가 신설되고 전기전자공학부·기계제어공학부·디자인학부·보건의료학부·인재개발학부는 전면 개편된다.

이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급변하는 시장 경제와 교육 수요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변화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창의력과 응용력을 겸비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시도다.

전기전자공학부와 기계제어공학부처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첨단 공학 분야는 학부로 확대 개편해 미래 교과목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기전자공학부에 포함된 학과로는 전기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이 있다. 기계제어공학부에는 기계설계공학, 메카트로닉스공학, 열유체·에너지공학이 포함된다.

디자인학부와 보건의료학부는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을 제공해 전문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재개발학부는 평생교육전공·직업능력개발전공·LC2코칭전공 등 3개의 전공 영역으로 확대해 평생교육에서 코칭까지 학생들 계획에 맞춰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장경배 고려사이버대 기획홍보처장은 “사회 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소방 및 산업안전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소방안전학부를 신설한다”며 “대학의 공학 분야 과목과 연계해 미래에 필요한 첨단 소방안전 기술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사이버대는 2018년 사이버대 최초로 빅데이터 전공과 인공지능(AI) 전공을 신설해 미래형 교육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빅데이터 전공은 머신러닝 기반의 빅데이터 기획, 처리, 분석, 활용으로 이어지는 종합적인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AI 전공에선 파이썬, 케라스 등 AI 개발 도구를 활용한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일·학습 병행으로 제2의 진로 설계
고려사이버대는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2의 진로를 고민하는 직장인과 주부, 은퇴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학습자들은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100% 모바일 및 온라인 교육을 통해 4년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재학생 중에는 변호사, 교사, 경찰, 회계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며 새로운 공부를 목표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졸업 후 미국 조지아공대, 일리노이대, 독일 베를린공대, 고려대, 연세대 등 국내외 유수 대학원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기도 한다.

최근 7년간 1525명의 졸업생이 대학원에 진학했다. 고려사이버대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K-MOOC 개별강좌 개발 사업’, ‘매치업(Match業) 빅데이터 분야 교육기관’, ‘성인학습자 직업·직무 교육과정 개발 사업’ 등에 선정된 바 있다.

고려사이버대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2022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전기전자공학부(전기공학, 전자공학, 정보통신공학), 기계제어공학부(기계설계공학, 메카트로닉스공학, 열유체·에너지공학), 정보소프트웨어학부(소프트웨어공학과, 정보관리보안학과), 소방안전학부(소방방재공학, 산업안전공학),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 영상디자인, 산업디자인, 모바일디자인), 미래학부(빅데이터전공, 인공지능전공, 미래기술경영전공), 경영학부(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부동산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상담학부(상담심리학과, 청소년상담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학과, 아동학과), 보건의료학부(보건행정, 보건교육·돌봄, 보건의료AI빅데이터), 인재개발학부(평생교육전공, 직업능력개발전공, LC2코칭전공), 실용어학부(실용외국어학과, 아동영어학과), 한국어·다문화학부(한국어교육전공, 다문화·국제협력전공), 법·경찰학부(법학과, 경찰학과)에서 학생들을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고려사이버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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