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 농장은 닭고기로 납품되는 육계 9만2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8일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음성의 메추리 농장 인근 3㎞에 있는 곳으로, 올해 신설된 방역 절차인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 과정에서 의심 가축이 확인됐다고 중수본은 설명했다.
중수본은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 확인 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1~3일간의 시료 분석 후 실제 확진 판정이 나면 올가을 이후 육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첫 사례가 된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에선 아직 발병하지 않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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