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2일 17: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공모주 대안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해외 공모주부터 부동산 수익증권까지 '공모' 방식을 활용한 투자상품이 높은 수익성과 안정성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평이다.
해외 공모주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의 직접 참여가 쉽지 않다. 주식 거래 앱 로빈후드가 지난 5월 IPO 참여 투자 상품을 최초로 출시했는데, 미국 은행 계좌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다. 신규 상장 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특정한 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는 인덱스 펀드의 일종이다. 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스팩(SPAC) 투자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팩은 3년 내로 합병 기업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 후 투자자들에게 투자금과 예금 이자를 돌려준다.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도 젊은 층에서 활발하다. 5000원 단위로 건물의 지분을 매입해 수익을 낼 수 있다. 댑스의 가격 변동에 따른 매매 차익, 보유 지분에 따라 분기별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임대 배당 수익, 추후 건물이 매각될 경우 보유 지분에 따라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카사는 지난해 12월 1호(역삼 런던빌), 지난 7월 2호(서초 지웰타워), 지난 9월 3호(역삼 한국기술센터)빌딩을 상장시켰다. 배당금도 분기마다 지급되며 댑스 가격이 공모가를 꾸준히 웃돌고 있다. 카사 관계자는 “정부 산하 금융위원회의 공식 승인을 받아 상업용 빌딩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장을 연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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