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을 통해 시켜 먹은 마라탕에서 벌레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무더기로 나왔다.
네티즌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마라탕 먹을때 조심해서 드세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검은색 점 같은 것들이 다 벌레다. 전부 한 그릇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사진에는 일회용 숟가락에 검은 점들이 둥둥 떠 있다. 얼핏 보면 후춧가루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다리가 달려있다.
A씨는 "사진 확대하면 다 다리가 달려 있다. 웬만하면 확대해서 보지 말라"면서 "분명 배추도 안 넣고 청경채도 안 넣었는데 어디서 나온 벌레일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자신을 요식업자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위에 보이는 벌레는 진드기로 보인다. 가을에서 겨울로 들어가는 시즌에 채소에 붙어있는 경우가 많다. 저희도 그런 경우엔 반품하는데 요즘 날씨엔 깊게 숨어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제 마라탕 무서워서 못 먹겠다", "지금까지 검정색들이 다 벌레였나?",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것 아닌가", "마라탕 안 먹어봤는데 안 먹길 잘했네", "앞으로 절대 안 먹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라탕 위생 논란은 지난 16일에도 불거진 바 있다. 포장 주문한 마라탕에서 씹던 껌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것. 네티즌 B씨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라탕을 먹는 데 씹던 껌이 나왔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매장 점주는 "치즈 떡이 원래 냉동이 있어서 잘 안 익으면 그럴 수 있다. 껌은 아닌 것 같다"고 항변했지만 B씨는 점주와의 대화 끝에 음식값 전액을 환불받았다"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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