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서 핫한 팝스타들을 제치고 대상의 영애를 안은 방탄소년단은 유일하게 받지 못한 상이 바로 그래미다.
23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 주관사인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미국 서부시간 23일 오전 9시)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그래미에서 한국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팝 장르 시상 부문 중 하나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은 불발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2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버터'를 '올해의 레코드'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올해의 레코드'는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 중 하나로, 모두 8곡이 후보에 오른다. 4대 본상에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로 나뉜다.
포브스는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 방탄소년단의 '버터'와 함께 도자 캣 '키스 미 모어', 저스틴 비버 '피치스',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 릴 나스엑스 '몬테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실크 소닉 '리브 더 도어 오픈', 테일러 스위프트 '윌로우'를 꼽았다. 그러면서 '올해의 레코드' 부문은 때로는 확실한 우승 후보가 거론되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언급했다.
또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의 '버터'가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도 점쳤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버터'로 무려 10주 연속 빌보드 핫100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마이 유니버스'로도 핫 100 1위를 찍었다. 평생 한 번 경험하기도 어려운 핫 100 정상을 올 한해에만 12번 경험했다.
이들은 지난번 그래미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의 흥행을 앞세워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성공해 AMA 대상에 이은 '겹경사'를 맞을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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