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와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니들 신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지바이오는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화장품,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 등을 개발 및 생산한다. 또 마이크로니들 전문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의약품 제조시설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마이크로미터) 길이의 미세바늘을 포함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이다.미세바늘의 크기 및 강도, 소재에 따라 의약품 및 백신 등의 약물뿐 아니라 화장품과 의료기기에도 적용된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마이크로니들은 미세바늘을 보호할 구조가 없어 유통 과정이나 사용 시에 미세바늘이 손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대웅테라퓨틱스의 마이크로니들은 제조 시 일회용 플라스틱 금형을 사용하고, 사용 직전 제거하기 때문에 미세바늘을 손상을 끝까지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금형 분리 공정도 없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시지바이오는 올해 마이크로니들 전담 사업팀을 신설했다. 생체친화 및 흡수성 고분자 물질로 제작된 마이크로니들에 성장인자와 유효성분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내년 상반기 화장품을 먼저 출시하고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의료기기, 반려동물용 의약품을 출시해 마이크로니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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