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 장벽 낮아지나…재협상 요구 소식에 철강株 강세

입력 2021-11-23 09:56   수정 2021-11-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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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철강제품 수입 물량을 통제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 우리 정부가 쿼터 재협상을 요구했다는 소식에 철강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49분 현재 포스코(POSCO)는 전일 대비 6000원(2.14%) 오른 28만7000원에, 현대제철은 350원(0.85%) 상승한 4만1650원에, 동국제강은 350원(2.15%) 뛴 1만6650원에, 세아베스틸은 350원(1.73%) 오른 2만550원에, 포스코강판은 4100원(7.31%) 급등한 6만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 무역확장법 232조를 활용해 시행된 한국산 철강제품 수출 제한 조치의 철폐를 위한 협상을 하자고 우리 정부가 미국에 요구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전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S) 통상장관 회담 결과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이 EU 및 일본과 (철강 수출제한 조치 관련) 협상을 타결하거나 개시했다"며 "EU 및 일본과 미국 시장 내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우방국인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다시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력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은 미국에 철강제품을 수출할 때 2015~2017년 수출한 물량의 70%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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