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가운데는 쓰리아이의 ‘피보’(모바일 기기 촬영용 홀더)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으로, 메가젠임플란트의 ‘애니리치 임플란트 시스템’(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 우경정보기술의 ‘시큐워처 for CCTV’(개인정보보호 솔루션), 아성정공의 ‘소형연막살충기’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경기, 서울, 부산 다음으로 많이 선정됐다. 선정업체 가운데 쓰리아이와 우경정보기술, 메가젠임플란트는 대구시의 스케일업(고성장) 정책인 ‘대구시 스타 및 스타벤처기업’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스타기업 육성사업인 연구개발(R&D) 과제 기획 및 발굴 지원을 통해 세계일류상품 인증 신청 품목에 대한 해외 시장 조사를 도왔다.
쓰리아이의 피보는 누구나 쉽게 개성 있는 개인용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촬영키트 상품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5위권이다. 쓰리아이는 최근 28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받아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기술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메가젠임플란트의 치과용 임플란트 고정체는 90여 개국의 파트너사와 12개국의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 중이다. 우경정보기술의 시큐워처 for CCTV는 수집된 폐쇄회로(CC)TV 촬영 영상을 외부로 반출 시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 프라이버시에 해당하는 객체(안면, 사람 형체, 차량번호판 등)를 자동으로 탐지해 비식별 처리한다.
또 영상의 위변조 및 불법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능과 워터마킹 기능을 제공한다.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이번에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기업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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