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알바라도 대통령이 지난 23일 다국어포털 코리아넷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24일 밝혔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한·코스타리카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지난 21일 입국했다.
그는 “코스타리카는 한국의 드라마·영화 산업에 감탄하고 있다”며 “코스타리카와 한국이 협업해 두 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제작하면 세계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많이 본다”며 “한국을 방문한다고 말씀드리니 어머니는 한국 드라마에서 본 ‘영양크림’을, 아버지는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소주’를 사다달라고 했다”고 했다.
알바라도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지난 60년간 협력하며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은 코스타리카의 ‘2050 포용적·탈탄소화 경제를 위한 국토 발전’이 추구하는 방향과 같아 협력하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 노력과 관련해서는 “지난 몇 년간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 덕분에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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