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섭 대구시 상수도본부장은 “청라수는 청라언덕에서 착안한 것으로 푸른 담쟁이덩굴을 뜻하는 청라(靑蘿)와 물(水)의 합성어”라며 “‘청’은 싱그러운 이미지로 대구 수돗물이 맑고 깨끗하다는 의미를, ‘라’는 담·벽으로 뻗어나가는 담쟁이덩굴처럼 대구가 세계 최고의 물관리 도시로 힘차게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청라언덕은 20세기 초 개화기 선교사들이 거주하면서 담쟁이를 많이 심은 데서 유래했다. 선교사 주택, 3·1운동 만세길 등 근대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이 무렵 대구 최초 수도시설인 가창정수장과 대봉배수지의 건립도 추진됐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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