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적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2021년 올해의 단어로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를 선정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2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콜린스는 10개의 최종 후보 중 NFT를 올해의 단어로 손꼽았다
NFT는 대체불가토큰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것을 의미한다.
NFT의 장점은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하더라도 고유한 인식 값은 새롭게 부여되므로 디지털 진본과 복제본의 구별이 가능하며 소유 경로를 추적 가능하단 것이다. 이 때문에 NFT를 활용한 콘텐츠가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세계 가상자산 거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콜린스 측은 NFT에 대해 “블록체인에 등록된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미술품과 수집품과 같은 자산의 소유권을 기록하는 데 사용된다”고 정의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가 지난달 BTS 디지털 포토카드 제작 등 NFT 사업에 뛰어든 것을 글로벌 NFT 열풍의 주요 사례로 꼽으며 NFT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올해의 단어 최종 후보에는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른 용어들도 있었다. 암호화폐의 줄임말인 ‘크립토’(crypto), 가상과 현실이 상호작용하는 3차원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 등도 후보에 올랐다.
한편, 지난해 콜린스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록다운’(lockdown)이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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