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 26일 07: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효성티앤씨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주력인 스판덱스 사업을 중심으로 이익창출 규모가 크게 확대된 덕분이다. 다변화된 영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익창출능력 향상이 이어질 전망이라 중장기적으로 'AA급'(AA-~AA+)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26일 효성티앤씨의 기업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효성티앤씨는 올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1조67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글로벌 경쟁사의 신규 설비 증설로 수급이 점차 안정화되면서 향후 수익성은 올해 대비로는 저하될 것"이라면서도 "규모의 경제 효과, 생산 지역 다변화, 수직계열화된 생산체제에 기반한 원가경쟁력을 봤을 때 앞으로도 우수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효성티앤씨는 차입부담도 완화해 나가고 있다.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순상환하는 현금흐름의 선순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효성티앤씨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18년 말 544.7%에서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165.9%로 낮아졌다.
강병준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내년까지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이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영업현금창출 규모를 감안하면 차입금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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