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이오틱 주가는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전날보다 33% 오른 29유로(약 3만88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억2400만유로로 불어났다.
신바이오틱 주가가 가파르게 치솟은 것은 다음달 출범하는 3당 연정이 성인들에게 대마초 판매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독일 성인들은 판매가 허가된 상점 등에서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대마초 산업이 독일에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3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감안하면 독일이 세계에서 가장 큰 대마초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독일 투자은행 하우크운트아우프호이저의 알렉산더 갈리차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독일 대마초 시장은 앞으로 몇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바이오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바이오틱이 독일 대마초 시장을 선점한 데다 독일 유일의 대마초 상장사여서다. 신바이오틱 지분 45%를 소유한 투자자 크리스티안 앙거마이어는 “독일의 대마초 합법화로 가장 큰 수혜를 볼 회사는 신바이오틱”이라고 말했다. CNBC는 “신바이오틱은 만성통증, 스트레스, 수면장애 등을 치료하는 데도 대마초 화합물을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우크운트아우프호이저는 신바이오틱을 매수 등급으로 추천했다. 목표 주가는 75유로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158.6%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갈리차는 “신바이오틱은 독일 대마초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유럽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상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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