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휴먼스케이프 "12월 HUM 유통량 증가 맞지만 조절 논의 중"

입력 2021-11-26 19:18   수정 2021-12-03 14:20


내달 1일 휴먼스케이프(HUM)가 1300억 원 규모의 HUM 토큰 락업(보호예수)을 해제할 예정인 가운데 락업 물량을 사전에 조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이전 공시에서 12월 1일 HUM 토큰의 유통량 증가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면서도 "조만간 조절 계획이 있으나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약 12월 1일에 앞서 HUM 토큰의 유통량 조절이 결정되면 사전에 미리 공시를 통해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만약 유통량 관련 변동 사항이 생기면 공시를 통해 알릴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기존에 공시한 대로 12월 1일에 예정된 물량이 풀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쟁글에 따르면 휴먼스케이프는 지난 5월 25일 'HUM 토큰의 현재 유통량 및 향후 계획 안내' 공시를 통해 12월 1일 HUM의 유통량이 2억1250만 개 가량 추가로 증가할 것임을 알렸다. 이는 현재 시세 600원 기준 약 13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전체 유통 물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넘어선다.

통상 이같은 코인의 유통량 증가 소식은 악재로 작용하며 일시적인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실제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펀더멘털, 새로운 호재 등 다양한 요소에 힘입어 크게 반등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한편 HUM은 지난 23일 카카오의 휴먼스케이프에 대한 150억 원 규모 지분 투자 소식이 전해지며 기존 600원대에서 1200원대까지 급등했다 이후 반토막이 난 바 있다. 이날 오후 7시 17분 현재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HUM은 전일 대비 13.02% 하락한 588원에 거래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난치병 환자를 대상으로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플랫폼 '레어노트'를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휴먼스케이프의 지분 20% 확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양한나 블루밍비트 기자 sheep@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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