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 줘도 남자는 싫어" 자신과 결혼한 女…돌연 '이혼' 왜?

입력 2021-11-27 20:31   수정 2021-11-27 20:32


남자에게 의지하는 것이 싫다며 자기 자신과 결혼한 브라질 모델 크리스 갈레라(33)가 3개월 만에 이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인디아티비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한 성당에서 자기 자신과 결혼식을 진행한 갈레라는 3개월 만에 자신과 이혼했다. 특별한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에서다. 갈레라는 "다른 사람을 알게 됐고, 그 사람과의 사이에 감정적인 관계가 싹텄다"며 "이 사람을 만난 순간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고 이혼을 감행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그는 자신이 강하고 결단력 있는 여성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자기 자신과의 결혼식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항상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어느 순간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때 나는 스스로를 축하하기로 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갈레라는 흰 드레스를 입고 찍은 기념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다른 여성들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 나는 나 자신과 그렇게 빨리 이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이후 중동의 한 왕족으로부터 지참금 50만 달러(약 5억9000만원)를 줄 테니 자신과 결혼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당시 갈레라는 "나는 판매되는 물건이 아니다"며 이를 거절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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