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은 2%대 성장을 전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백신·치료제 외 다른 약물에 대한 영업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다.
오승택 연구원은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들 중에서도 전통적으로 강한 영업력을 보유했다”며 “내년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기존 진료가 활성화되면서 원래의 5~10%대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연구개발비는 1518억원을 예상했다. 2019년 986억원, 지난해 1467억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오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내년에는 많은 임상시험이 재개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성과가 기업 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종근당은 샤르코마리투스(CMT) 치료제 ‘CKD-510’,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CKD-702’ 등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CKD-701’로는 지난 7월 3상 결과 발표 뒤 국내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 판매 중인 HK이노엔의 ‘케이캡’으로도 고수익을 거둘 것으로 봤다. 계약 구조상 1000억원 매출 이후 초과분에 대한 수익분배율(RS)이 높다는 것이다. 올해 케이캡의 연간 매출은 1078억원을 예상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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