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 연구원은 “플랫폼 기술 특성상 지속적인 기술이전이 가능하고, 이전이 가능한 다수의 ADC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라며 “후보물질 도출 이후 임상 개발이 본격화될수록 기술이전 계약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합성신약 원천기술 ‘레고케미스트리’와 차세대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갖고 있다. 핵심 사업인 ADC에서는 총 7건의 기술이전, 누적 계약총액 약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HER2' ADC인 ‘LCB14(FS-1502)’는 중국 복성제약에 중국 지역 판권을 이전했다. LCB14의 유방암 임상 1a상은 조만간 종료되고, 내년에 유방암 대상 1b상 및 위암 2상이 개시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복성제약은 내년 주요 글로벌 학회에서 LCB14의 1a상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가 LCB14의 중국 외 지역 판권을 보유 중인 만큼 1a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로의 대규모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지난해 기술이전한 물질의 올 연말 임상 개시도 긍정적 요인이란 판단이다. 시스톤과 익수다는 각각 ‘ROR1’ ADC(CS5001)와 ‘CD19’ ADC(IKS03)로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픽시스에 이전된 ‘DLK1’ ADC(PYX-202)는 내년 상반기 FDA 1상 신청이 예정돼 있다.
이 같은 기술이전 관련 동력(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유망 ADC 후보물질을 지속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플랫폼 기술이전 체결이 기대된다”고 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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