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채권 시장에 상장된 사회적책임투자(SRI) 채권의 정보를 한 데 모은 포털인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가 투자자·발행기관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29일 밝혔다.
SRI채권은 조달자금이 환경 또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을 말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이나 사회공헌채권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거래소는 이번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편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고 전달 방식도 보완해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SRI채권 발행기관 및 주관사 등의 원활한 발행·등록 업무를 지원하기 위한 ▲SRI채권 발행구조 ▲유형별 발행사례 ▲발행시 체크리스트 ▲빠른 질의·응답 등의 신규 콘텐츠가 신설됐다. 또 전용세그먼트의 등록취소채권이나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한 SRI채권 현황 정보도 제공된다. 내년부터는 분기별로 SRI채권 관련 통계, 신규등록 현황, 조달자금 사용보고서등록 현황, 지침 등 제개정 현황, 국내외 정책동향 등을 담은 ‘시장동향 웹진’도 게재될 예정이다.
이미 제공되고 있는 조달자금사용보고서는 제출 시기별로 구분해 보여줘 채권 발행기관에 의한 자금사용 정보를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들에게 SRI채권시장을 설명하는 채권소개 메뉴의 콘텐츠도 보완됐다.
거래소는 이번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개편에 대해 “SRI채권시장의 잠재적 투자자나 발행을 준비하는 기업들도 시장을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급성장하는 SRI채권시장에 대한 정보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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