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해양에서 선박의 침수 및 화재사고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고성능 펌프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배수펌프는 선박에서 침수 및 화재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선박 안으로 밀려들어 온 바닷물을 신속하게 배출하거나 화재선박을 진화하는 데에 필수적인 현장 구난장비다. 해양경찰청 100톤 이하 함정에서 사용하는 기존 배수펌프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육상 양수기. 해상에서 구난장비로 사용하기에 배수량이 적고 분출거리도 짧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해양경찰청은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협력해 해상에서 구난장비에 적합한 고성능 펌프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성능 펌프는 해양경찰청 3차원(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과 검증을 거쳐 배수량과 소화수 분출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배수펌프에 비해 배수량과 소화수 분출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배수량의 경우는 기존 1분당 약 500리터에서 약 1500리터로 향상시켰다. 소화수 분출거리는 기존 약 25m에서 약 37m로 12m(48%)의 성능을 개선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고성능 펌프는 전문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한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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