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초반 반등해 2930선…삼성전자 1% 넘게 상승

입력 2021-11-30 09:18   수정 2021-11-30 09:20

코스피지수가 30일 장 초반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 중이다.

이날 오전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93포인트(0.75%) 오른 2931.2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39포인트(0.80%) 오른 2932.71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5억원과 21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 홀로 998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가운데 반등에 성공했다. 미 증시는 지난 26일 본격화한 오미크론 확산 우려를 뒤로하고 안정을 되찾으며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오미크론에 대해 어떤 봉쇄정책도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발언한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6.60포인트(0.68%) 상승한 35135.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65포인트(1.32%) 오른 4655.2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1.18포인트(1.88%) 뛴 15782.83으로 장을 끝냈다.

다만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시장 전반에 걸쳐 반등이 이뤄지지 않고 업종 차별화가 진행됐다.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힘을 얻은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띠었다.

미 증시가 락다운 우려를 해소하고 안정을 찾은 만큼 코스피지수도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바이든 대통령이 락다운은 없다고 발표하자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면서 "코로나19 이슈가 금융시장에 부담을 줬던 근본적인 요인은 락다운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증시는 반도체 업종 등 기술주 중심으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장중 발표되는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 등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지표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기계(2.78%), 비금속광물(2.15%), 섬유·의복(1.84%), 운수창고(1.87%), 은행(1.69%)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2.52%), 통신업(-1.81%) 등은 약세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38% 뛴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86%), NAVER(0.39%), 삼성바이오로직스(0.11%), 카카오(0.41%), 삼성SDI(0.28%), 카카오뱅크(1%) 등이 오르고 있고 LG화학(0.14%)만이 약세를 띠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오르는 중이다. 지수는 전일보다 10.33포인트(1.04%) 오른 1002.67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2억원, 26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44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별로 보면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도 오르는 종목이 더 많은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6%), 에코프로비엠(2.96%), 펄어비스(2.63%), 엘앤에프(2.53%)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이치엘비(-0.13%), 씨젠(-5.20%) 등이 떨어지는 중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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