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과 인천을 운행했던 옛 수인선 철로 일부가 도시바람길 숲으로 재탄생했다. 인천시는 옛 수인선 철로를 따라 숭의역에서 인하대역 구간 약 1.5㎞에 달하는 긴 선형의 도시숲 조성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도시바람길 숲에는 각종 휴게시설과 운동시설 등이 설치됐다. 인근 생활권 주변에서 시민들에게 산책과 운동이 가능한 자연친화적인 여가활동공간을 제공한다.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도시바람길 숲 조성사업은 도시 외관의 산림 등에서 생성된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시켜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화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오는 2022년까지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시 전역에 13개소 약 18만㎡에 달하는 도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도시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등 도시 숲 조성과 장기미집행공원 48개소 조성 등 도심 내 150개의 녹색 오아시스를 만든다.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충해 ‘도시와 숲이 공존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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