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1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6~4도, 낮 최고기온은 1~9도로 예보됐다. 강풍의 영향으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아침 체감 온도가 영하 11도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찬 공기가 서해상을 지나며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강원 내륙과 충청 내륙은 1일 새벽까지, 영남 서부 내륙은 오전까지, 충남 서해안·호남권·제주도 지역에선 오후까지 가끔 비나 눈이 오겠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는 20~60㎜, 그 밖의 지역은 5~40㎜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주도·강원 산지에는 2~7㎝, 강원 내륙과 충북 중·남부, 전북 내륙지역에는 1~3㎝가량 눈이 쌓일 전망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이 내려 쌓이거나 내린 비 또는 눈이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거센 바람도 유의해야 한다. 1일 전국 해안과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35~60㎞/h, 순간풍속 70㎞/h 이상(강원 산지는 110㎞/h)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됐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60㎞/h 안팎으로 강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추위는 2일까지 이어진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8~3도로 전날보다 더 낮다.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상된다. 3일 중부지방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소폭 오르지만 주말에는 다시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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