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내년 중점 목표는 ESG 경영…풍력·태양광발전 주력

입력 2021-12-01 15:29   수정 2021-12-01 15:30

LS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2022년 중점 목표로 삼았다. 사내 관련 조직을 강화하고, 그린 뉴딜 관련 사업에 힘쓸 계획이다.

LS는 지난 8월 지주회사인 ㈜LS에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으로는 예종석 ㈜LS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그룹의 ESG 방향성 정립과 관련 경영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LS는 ESG가 단순히 리스크 관리가 아닌 사업 기회라고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최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으로부터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됐다. 포스코 이후 국내 두 번째 사례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점을 인정받았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홋카이도, 하나미즈키 등 해외 지역과 전남 영암에 국내 최대 규모 94㎿급 태양광발전소 등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해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전남 서거차도를 세계 최대 ‘직류 에너지 자립섬’으로 구축했다.

LS전선은 최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대만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1차 사업에서 현재까지 발주된 초고압 해저 케이블도 LS전선이 모두 수주했다. 사업별로 시행사는 덴마크 CIP, 벨기에 얀데눌(Jan De Nul), 독일 WPD 등 각기 다르지만 해저 케이블은 모두 LS전선이 공급한다.

LS전선은 태양광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해저 케이블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22.9㎸급 수중 케이블과 태양광 전용 DC 케이블 등을 개발해 고흥 남정, 해남 솔라시도 등 30여 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케이블을 공급했다. E1은 지난해 ‘신재생민자발전사업팀’을 신설한 뒤 6월 강원 정선에 8㎿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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