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일 치안정감·치안감 등 경찰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경찰 고위직 인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경찰대 5기)과 최승렬 강원경찰청장(간부후보 40기) 등 2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부산 출생인 유 청장은 강원 횡성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교통국장 등을 두루 거쳤다.
서울 출생인 최 청장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수사과장·수사국장 등을 지낸 수사통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땅 투기 사태’에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을 맡았다.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밑에 있는 치안정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7명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만큼 이번 치안정감 승진 및 유임자는 차기 청장 후보군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날 인사 발표와 동시에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최근 흉기난동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치안감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기획조정관실(경찰대 7기),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경찰대 5기), 송병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경찰대 4기) 등 3명이 승진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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