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로 31년째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며 따듯한 정(情)을 나눴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1일 동구 현대백화점 옆 현대광장에서 ‘제31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조경근 지부장을 비롯해 정천석 동구청장, 홍유준 동구의회의장 그리고 동구종합사회복지관, 현중어머니회, 현미어머니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91년 전국 최초로 김장 담그기 행사를 실시한 이래 매년 12월경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과 나눠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김치를 담그기가 어려워지자 김치 완제품을 구입해 전달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취약계층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김치 수량을 기존 8천포기에서 8천500포기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1만포기로 더욱 늘렸다.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도울 이 김장 김치는 행사 당일 동구 9개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1천260세대와 동구노인복지관과 동구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시설 43개소에 골고루 전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김장 김치는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든든한 겨울 반찬거리”라며, “더 많은 이웃들이 김치를 맛있게 드시고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까지 31년간 총 21만1500포기의 김장 김치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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