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1일 라디오에서 '조 교수가 17년 군 생활을 한 육사 출신의 우주 산업 전문가로 80년대생 워킹맘'이라는 질문을 받고 "굉장히 보기 좋은 젊은 분이라고 생각된다"면서도 "일종의 모양 갖추기이고, 액세서리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수가 그동안 대중운동을 크게 한 것도 아니고, 대규모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없고, 학자로서 자기의 역량을 다 보여주신 분도 아니"라며 "그런 분이 지금 선거대책위원회의 상임선대위원장을 한다는 건 어딜 봐도 그냥 20대, 30대를 향해 전투복 위에 단 브로치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상임선대위원장은 실질적으로 앉아서 지휘를 해야 한다"면서 "실제 젊은이들을 위해 다급한 것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인데 거기에 대해서 하기 보다는 모양부터 먼저 갖추는 거 아니냐"고 거듭 조 교수의 영입을 평가절하했다.
이에 대해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여성에 대한 혐오와 비하는, 곧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문화와 인식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일종의 차별 선동행위"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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