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디캠프·BNK와 손잡고 국내 최대 창업플랫폼 만든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플랫폼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BNK부산은행과 ‘디캠프 스타트업 라운지 부산’을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2일 체결하고 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2012년 제1금융권 19개사가 845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국내 최대 규모 창업재단이다.

시는 이번에 문을 여는 라운지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수도권 민간창업플랫폼, 지역 대표은행이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마련하는 창업 거점공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라운지는 부산유라시아플랫폼 A동에 자리하며 내년 1월까지 내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2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1층은 스타트업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2층은 원격근무 데스크와 미팅 공간으로 꾸며진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이곳에서 대표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데뷔 무대 ‘디데이(D.Day)’와 창업자 멘토링 프로그램 ‘오피스 아워’ 등을 정례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는 “부산시, BNK부산은행과 같이 진정성 있는 지역 파트너사의 활동에 디캠프의 전문성을 더해 지역 창업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이런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라운지 운영을 좋은 선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글, 디캠프 등 우수한 민간 창업플랫폼 유치로 지역 스타트업이 지역을 벗어나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며 “부산유라시아플랫폼과 북항 일대가 스타트업 거점으로 자리잡는다면 이곳들이 부산 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