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의 베트남 현지 법인 동화베트남은 현지시각 지난 2일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성에서 MDF 및 강화마루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응우옌 탄 하이 타이응우옌성 서기장과 박노완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를 비롯해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 승지수 동화기업 부회장, 김홍진 동화기업 사장 등 양국 주요 인사와 동화베트남 임직원이 참석했다.
동화베트남 공장은 하노이 인근 타이응우옌 지역 내 약 15만 평(50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총 1800억원(1억6000만 달러)의 투자금이 투입됐다.
동화베트남은 지난 3월 이곳에 강화마루 공장을 완공했으며, 4월에 시험 생산을 거쳐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MDF 공장은 지난 6월에 설비를 완공했으며, 9월부터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연간 생산량은 MDF는 37만㎥, 강화마루는 120만 평 규모다.
동화기업은 2008년 베트남 국영 기업인 베트남 고무 그룹(VRG)과 합작 법인 VRG동화를 설립하면서 베트남에 본격 진출했다. 호치민을 중심으로 현지 남부의 MDF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올리는 한편 이번 하노이 생산 기지 안정화를 통해 현지 북부 시장 점유율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는 “베트남 남부 MDF 시장을 장악한 동화가 하노이 생산 기지 준공으로 현지 전역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선보일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으로 업계 리더의 지위를 견고히 하는 한편, 남북부 2개 사업장 모두에 추가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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