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스웨덴대사관은 김혜순 시인(66·사진)이 동아시아권 시인에게 주는 스웨덴의 문학상 ‘시카다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시카다상은 스웨덴 시인 하뤼 마르틴손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1979년 등단한 김 시인은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등을 펴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만크로나(약 390만원)와 스웨덴의 예술가 구닐라 순드스트룀이 빚은 도자기상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주한 스웨덴대사 관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