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은 잠실 MICE 복합공간 사업을 위해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LG CNS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차세대 모빌리티 등 ICT 분야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3사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잠실 MICE 복합공간을 미래형 컨벤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무협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서울시에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의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7576㎡ 부지를 2029년까지 전시·컨벤션 시설(12만㎡), 야구장(3만5000석), 스포츠 다목적 시설(1만1000석)과 호텔(900실), 문화·상업 시설, 업무 시설 등 종합 MICE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6년 사업 제안 기준 총사업비는 2조1672억원에 달한다.
시행자가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고, 40년간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된다.
무협은 SK텔레콤 등 3개사와 협력해 △스마트 물류 시스템 구축 △도심항공모빌리티(UAM)·자율주행셔틀 도입 △5세대(5G) 인프라 기반 하이브리드 전시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무협 관계자는 “서울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방문객이 한 단계 앞선 미래 기술을 피부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보고를 거쳐 2023년 상반기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착공은 2023년 하반기 이뤄질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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