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잇단 화재' 볼트EV 배터리 교체키로…"내년 1월부터"

입력 2021-12-02 08:33   수정 2021-12-0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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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잇단 화재 논란으로 자발적 리콜에 나선 볼트 전기차(EV)의 고전압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한국GM은 국내 판매된 볼트 EV의 배터리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연내 교체 배터리 수급 상황에 따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교체 대상 차량은 국내 판매된 2017~2019년식 볼트 EV 1만608대다. 2020년~2021년식 볼트 EV에 대한 리콜 방안은 추후 별도 안내하기로 했다.

한국GM은 배터리셀 생산일, 서비스센터 수용능력, 추가 배터리 선적 일정 등을 종합 고려해 순차적으로 배터리를 교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한층 강화된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리콜도 진행한다.

신규 진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시 차량 최대 충전 용량을 80%로 제한하는 기능이 추가된다. 희귀한 경우의 배터리 이상 작동 여부를 감지하는 진단 기능도 포함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이후에는 실내에서 밤새 차량을 충전할 수 있다. 배터리 잔여 주행가능 거리가 70마일(약 113km) 이하로 떨어져도 주행에 문제가 없다. 충전 이후에도 실내 주차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2019년식 차량은 다음달 3일, 2017~2018년식은 다음달 중순부터 전국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업데이트 받을 수 있다.

한국GM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쉐보레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에어컨 필터 교환, 고전압 배터리·언더바디 점검, 세차 서비스 등을 무상 제공할 예정"이라며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에게는 신규 차량과 동일한 8년16만km 배터리 보증을 새롭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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