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스타트업 쓰리아이(3i)는 지난달 30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건설 및 환경공학과 홍정욱 교수 연구팀과 연구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은 재난재해 관리 및 대응에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적용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홍정욱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 도시재생지역의 재난재해 위험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재난재해 대응 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쓰리아이에 따르면 도시재생지역의 비정형적인 재난재해 위험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건축물 및 시설 현황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이에 홍정욱 교수 연구팀은 쓰리아이의 'Beamo'를 이용해 도시재생지역의 3차원 공간정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고, AI를 활용해 실외기, 도시가스배관, LPG 가스통과 같이 화재·폭발을 일으킬 수 있는 재난재해 위험요인들을 탐지한다. 이와 같이 식별된 위험요인들은 재난재해 취약지역을 도출하는 데 사용된다.
김켄 쓰리아이 대표는 "카이스트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Beamo를 활용한 디지털 트윈 및 도시개발 분야에서 인공지능 적용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 디맨드(On Demand) 방식을 통해 자체 거리뷰를 만들고 이를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디지털트윈의 이점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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