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과거 10억 원이 넘는 빚에 시달렸던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 KBS 2TV '연중라이브'에서는 '억소리 나는 빚더미 청산한 스타'라는 주제로 연예인들의 순위를 매겨 공개했다.
7위에 등장한 이병헌을 본 시청자들은 눈을 의심했다. 건설업을 하던 부친이 IMF 외환위기로 인해 사업에 실패하자 충격으로 쓰러져 사망했던 것. 그렇게 부친의 빚을 이병헌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이다.
이병헌은 과거 SBS '힐링캠프'에서 이런 사연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버지가 건설업을 하시면서 베트남에 큰 사업을 욕심내서 하다가 자금난에 시달리셨다"며 " 가지고 계시던 돈, 제가 벌어온 돈, 주변에서 빌린 돈까지 더했지만 부도로 쓰러졌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고 말했다.
이어 "빚을 갚기 위해 생활인이 됐고 닥치는 대로 다 했다. 로보캅 의상을 입고 학습지 광고도 찍고, 광주 찍고 부산 가는 나이트클럽 행사도 뛰었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병헌이 떠안은 빚은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병헌의 노력으로 3년 만에 빚은 말끔히 해결됐다고 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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