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찍고 싶으면…" 윤석열·이준석, '커플티 유세' 나선다

입력 2021-12-04 14:26   수정 2021-12-04 14:27


극적으로 갈등 봉합에 성공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4일 '커플티'를 입고 부산 표심 공략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앞면에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이날 오후 3시 부산 서면 일대 거리인사에 나선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수영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이 후드티를 입고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저는 오늘 제가 준비했던 전투복을 착용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나도 입겠다"고 따라나섰다.

윤 후보는 전날 오후 이 대표가 있는 울산을 찾아 '당대표 패싱' 등으로 빚어진 갈등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 대표가 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불만을 갖고 잠행을 시작한 지 사흘 만이다.

이날 울산 울주군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윤 후보와 이 대표, 김 원내대표는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가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고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까지 이뤄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는 6일 마음이 한결 가벼운 상태에서 발족식을 치르게 됐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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