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임원들이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하고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4일부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MOS 등 울산지역 사업장의 전 임원, 부서장 등 33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특강’에 들어갔다.
첫날에는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등 50여명이 안전 워크숍과 현장 실습에 참여했다.
이들은 안전전문 교육기관 대표로부터 각종 사고원인을 심리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감성챙김 안전특강’을 듣고, 현장 근로자들의 마음까지 챙겨 안전활동 참여를 이끄는 감성 안전관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교육 시설인 ‘통합안전교육센터’에서 용접, 배관 설치, 크레인 등 고위험 직종에 대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작업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와 위험요인을 몸소 느끼고 대처방안을 마련했으며, 올해 8월 새 단장을 마친 안전체험교육장도 점검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임원·부서장들은 다음달 29일까지 총 7차수에 걸친 안전특강을 통해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일깨우고,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에 대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기 위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임원·부서장들은 담당 작업장 외에도 사고 예방을 위한 교차 안전점검에 나서며, 새로운 시각에서 위험요인을 찾아내 개선하는 등 현장 안전관리 일선에서 직접 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의 참여를 통해 작업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 발굴해 제거하기 위한 ‘안전개선활동’과 ‘안전리스크(Risk) 공모전’을 실시하고,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의 ‘안전사고 예측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층을 비롯한 관리자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안전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무재해 사업장을 조성하겠다는 최고경영층 의지가 현장 근로자에게 전달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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