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양궁대회 광주에서 열린다

입력 2021-12-06 14:04   수정 2021-12-06 14:05



광주광역시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로 최종 결정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6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5일 오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운영위원회 투표 결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제치고 압도적 지지로 광주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세계양궁연맹(WA) 운영위원회는 광주시의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및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 경험, 국제규격을 갖춘 광주국제양궁장 등 시설 인프라 보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6명 배출 도시인 광주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지난달 광주를 방문한 세계양궁연맹 실사단에게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경기장을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등 대회 개최를 세심하게 준비해왔다.

광주시는 2025세계양궁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지난 3월 대회 유치를 공식 선언한 이후 시의회와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2025년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가 광주로 결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90여 개국 11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85년 제33회 서울, 2009년 제45회 울산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를 유치했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국제양궁대회 가운데 90여년 역사를 지닌 가장 권위 있는 대회다.

전세계 리커브 및 컴파운드 부문의 국가별 대표선수가 모두 참가하는 단일종목 중 최대 규모의 대회로 2년마다 매 홀수년도에 열린다.

세계양궁연맹 집행위는 당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 예정이던 2022 현대 양궁 월드컵도 광주에서 열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광주가 결정된 것은 150만 광주 시민의 대회 유치 염원과 양궁에 대한 애정이 이뤄낸 결과"라며 "정부, 대한양궁협회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 개최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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